보령시, '교통안전지수' 하위 구간 아스콘포장 등 개선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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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허희만 기자
입력 2017-09-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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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지수 OECD 32위 '최하위'

파레스 삼거리 인근 중앙분리대 설치 장면. [사진=보령시 제공]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26조원에 달한다. 전체 차량의 6%에 불과한 사업용 차량이 전체 사망자의 20%를 발생시킨다. 특히 버스 사고는 승용차 사고에 비해 1.9배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2위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소득이 낮은 멕시코, 슬로바키아보다 후진적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충남 보령시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3억3000여만원을 투입,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시설 개선 및 보강에 착수했다. 

27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대천동 파레스 삼거리부터 구대천파출소 앞까지 약 300미터 구간에 1억3000만원을 들여 중앙분리대 설치, 횡단보도 이설 및 신설, 보차도 경계석 교체, 노면 아스콘포장을 실시했다. 

이 지역은 매달 3, 8일 정기적으로 대천장이 열리는 곳이다. 전국 자치단체 중 교통안전지수 최하위 지자체중 10개 구간에 포함되기도 하는 등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지난 3월 중앙부처인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국민안전처, 경찰청, 보령시, 보령경찰서, 도로교통공단이 현지 합동점검을 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와 차량의 불법 유턴이 빈번해 교통사고율 또한 매우 높다. 

시는 그동안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차량 불법유턴 방지 시설 설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이설 및 신설 등 교통사고 예방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7월 공사에 착수해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2억 원을 투입, 경남사거리에서 시내 일방통행로 인도 600m도 정비했다.

강선경 시 도로교통과장은 "차량의 이동이 빈번해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에 중앙분리대 등을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행하는 시민은 물론, 차량 운전자도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시설 보강 및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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