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N포세대에게도 황금기는 온다…'황금빛 내인생', 주말 안방 황금빛으로 물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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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8-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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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출연진들 (왼쪽에서부터 박시후-이다인-이태성-서은수-천호진-김형석 감독-신혜선-신현수-이태환-최귀화) [사진=KBS 제공]


‘황금빛 내 인생’이 ‘흥행불패’ KBS 주말드라마 반열에 합류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 연출 김형석 /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형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신현수, 이다인,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황금빛 내 인생’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시후가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과 팬들을 향해 사과를 전했다.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니 떨린다”고 운을 뗀 그는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오랜 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해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을 통해 3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뒤 1년만에 ‘황금빛 내 인생’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화제를 모았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먼저 연출을 맡은 김형석 감독은 “신분상승을 꿈꾸는 여자도 아닌, 안정된 삶을 꿈꾸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한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위층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등의 인생 체험을 통해서 이 시대를 반추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깊이만 있는 게 아니라 재미도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우 박시후 [사진=KBS 제공]


배우들은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며 드라마에 힘을 실었다.

약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하는 박시후는 “굉장히 부담되기도 했고 어제 밤잠도 많이 설쳤다. 인사말도 많이 준비하기도 했는데 막상 자리에 올라서니까 백지상태가 돼서 그만큼 긴장되고 지금도 많이 떨린다”면서 “5년 만에 복귀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 역시 박시후의 캐스팅에 대해 “고민도 있었지만 길진 않았다. 대본을 봤을 때 가장 최적의 캐스팅이라 생각했다. 최도경 역을 위해 저와 본인도 열심히 노력중이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극중에서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3無녀, 해성그룹 마케팅팀 계약직 2년차 서지안 역을 맡은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 이후 다시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했다. 특히 주연으로는 처음이다. 그는 “긴장됐다. 어떤 작품을 해도 잘해내고 싶은 부담감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욕심이 생기고 부담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매 촬영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희 촬영 분위기도 너무 좋고 감독님도 좋으시고 선후배님들도 너무 좋으셔서 생각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내 딸 서영이’ 등 과거 KBS 주말드라마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김형석 감독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차별화 시켰을까. 김 감독은 “공통점이 많지만 또 다르다. 앞선 작품과의 공통점은 중심 이야기가 조연들의 이야기를 희생시키지 않는 것과, 각자의 색깔들을 잘 드러내서 다양한 시청 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박시후 [사진=KBS 제공]


박시후는 캐릭터에 대해 “드라마를 보면 멋진 훈남 역할에 실장님 역할이 주인공인데, 저도 대본 받아보기 전에는 멋지고 완벽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본 받고 몰입하다 보니 완벽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라고 느끼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시후는 극중에서 해성그룹 외아들이자 해성그룹 전략기획팀 팀장. 차갑고 독선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최도경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 배우 최귀화의 소감은 어떨까. 그는 “멜로 역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웃으며 “멜로라고 해서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일상이지만 사랑하고 있고, 멋진 사랑을 하고 있다. 늘상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역할에 대해 딱히 다를 건 없다고 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극중에서 함께 호흡하게 된 박시후와 신혜선은 서로에 대해 “정말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태환은 “(박)시후 형과 붙는 씬이 많이 없는데, 진짜 젠틀하시다. 형이 진짜 완벽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허당끼가 있으시더라. 그게 매력적인 것 같다”며 “(신)혜선 누나는 3년 전에 만나고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편하게 대해주시고 누나가 제 연기도 많이 맞춰주셔서 굉장히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많은 호흡을 맞추게 될 서은수에 대해서 그는 “실제 성격이 정말 똑같다. 서지수라는 캐릭터와 서은수가 진짜 착하고 순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청춘시대2’와 ‘황금빛 내 인생’까지 주말 안방극장을 찾을 신현수는 “금,토,일 브라운관에 나올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고 큰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 바짝 차려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황금빛 내 인생' 서은수-이태환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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