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쉰, 서북국에서의 나날들' 한국판 출판 기념회, "중국 이해하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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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8-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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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궈훙 대사 "한국판 출간, 양국간 이해도 높여 중한 관계 발전 이끌 것"

  • 이세기 회장 "중국 알고 싶다면 위대한 아버지 '시중쉰' 알아야"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중 25주년 기념 '시중쉰 평전 한국어판 출판기념회'에서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왼쪽 넷째 부터), 추궈훙 주한중국대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간후이 산시사범대학 당서기, 류둥풍 산시사범대 출판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중국의 꿈(中國夢)’을 향해 강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시작점이자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勳)의 이야기를 담은 ‘시중쉰, 서북국(西北局)에서의 나날들’ 한국어판 출판 기념회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렉스파트너스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원작의 기획·출간을 주도한 간후이(甘暉) 산시(陝西)사범대 당서기, 류둥풍(劉東風) 산시사범대 출판사 사장은 물론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해 한국어판 출간을 축하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영수 특별검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조태임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추 대사는 "시중쉰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인민해방에 큰 힘을 보탠 인물로 '서북국에서의 나날들'을 통해 그의 혁명 업적과 정신적 유산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최근 양국간 갈등이 있지만 수교 당시 초심을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협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출판은 문화교류의 중요한 부분으로 이번에 출간된 저서가 한국의 중국 공산당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양국 관계 발전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축사를 대독한 김현 대변인은 "시중쉰에 관한 저서가 오늘의 중국을 반추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중국이 내놓은 세계 평화와 공존의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에도 서북국의 정신이 크게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후이 산시사범대 서기는 "중국인이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던 시절의 역사를 알리는 것은 한중 양국의 상호이해를 높이고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세기 회장도 축사에서 "시진핑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지만 그를 키워낸 아버지의 위대함은 더 크다"면서 "중국을 알고자 한다면 시중쉰을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서북국에서의 나날들'(원제: 在西北國的日子里, 스제·쓰즈하오 편집·심규호·유소영 옮김)은 시중쉰 등 중국 공산당 원로의 옌안(延安)에서의 활약에 대한 주변인의 구술과 기술, 인터뷰를 모은 책으로 2013년 중국에서 출판됐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이번에 한국 독자를 만나게 됐다.  

시중쉰은 1913년 산시성 푸핑(富平)현에서 태어나 1926년 13살의 어린 나이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한 위대한 공산주의 전사다. 걸출한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 혁명가, 중국 공산당과 군의 탁월한 리더로 평가된다. 시 주석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당 사상과 정치적 태도, 리더십, 전략 등을 아버지를 통해 배우고 실력을 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은 산시성 옌안(延安)지역을 가리키며 서북국은 서북지역해방군과 국민당 통치 업무 총괄을 위해 1941년 5월 13일 중국 공산당이 중앙서북공작위원회와 산시·간쑤(甘肅)·닝샤(寧夏)후이족자치구 중앙국을 합병해 만든 조직이다. 1935년 10월 1년여 대장정을 마친 중국 공산당 홍군이 재기한 터전이자 혁명의 근거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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