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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인터뷰②] ‘각종 구설에 몸살’ 정진형 “굳이 해명하고 싶지 않아…이제 정말 괜찮다”

김아름 기자입력 : 2017-08-18 07:00수정 : 2017-08-18 10:36

[사진=S.F.R엔터테인먼트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아이돌 그룹 멤버 합류를 들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 그 시간을 내려놓고 솔로 가수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기까지. 그 결심은 결코 쉽지 않았을 거다 오롯이 큰 무대를 홀로 채워야 한다는 점은 신인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정진형은 “어렸을 적부터 힙합을 좋아했고, 들어가고 싶은 회사 역시 YG였다. 하지만 막상 YG를 들어가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게 됐었다. 혼자 해보고 싶은 음악도 많고, 알앤비도 좋아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아이돌 그룹보다는 솔로 음악이 성향에 맞겠다 싶더라. 솔로는 혼자서 채워야 하고 준비해야 될 게 많지만 그런 부분들을 3년간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믹스 앤 매치’ 탈락 후 3년간 정진형은 YG를 나온 것과 신생 소속사에 들어간 것 외에는 그의 활동에 대해 알려진 게 없었다. 이 때문에 팬들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혹자들은 정진형이 또 다른 아이돌 그룹에 합류해서 데뷔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팬 분들은 처음에 제가 ‘프로듀스 101’에 나갈거라는 예상을 하셨다. 그동안 제가 조용히 지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아이돌 그룹을 준비할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프로듀스 101’에 안 나왔다는 걸 아셨을 때는 굉장히 서운해 하시더라. 하지만 저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버리고 싶었고, 솔로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솔로 데뷔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팬 분들의 반응은 제가 아이돌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 스스로는 아이돌 보다는 혼자 활동을 하는 게 더 맞다고 판단했다”며 “박재범 선배님과 비슷한 길을 가고 싶은 생각을 한다. 각자 추구하는 자유는 다르겠지만 어딘가에 구속 돼 있지 않다는 건 좀 비슷한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S.F.R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콘으로의 데뷔가 무산 됐지만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간간히 아이콘 멤버 몇 명과는 연락을 주고 받았다. 함께 연습생 기간을 지냈던 시간을 무시하진 못했을 터다. 그는 “아이콘 멤버 몇 명과 연락을 하다가 1년 전에 핸드폰을 바꾸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저 역시 잘 되고 연락하고 싶기도 했다. 연습 기간도 오래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락을 못하게 됐다. 나중에 제가 잘 되면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여전히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예전부터 자신과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멤버 아이콘과는 제일 친했었다고 이야기 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사실 정진형은 ‘믹스 앤 매치’ 출연 당시 각종 구설수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 구설수들은 정진형의 발목을 잡았고, 그 이후에도 그는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은 채 침묵 해왔다. 그리고 이제 ‘솔로 가수 데뷔’라는 기회가 왔고, 지난 시간들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구설수들에 대해 속시원 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도 왔다. 그렇게 되려면 어떠한 통로로든 대중들을 만나야 하지만 정진형은 되려 그런 구설들에 대해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정진형은 “그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고, 어딘가로 가서 해명도 하고 싶었다. 팬 분들 사이에서도 고소를 하라고 했었다. 하지만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없고 YG 소속이었던 당시 어디서 이야기를 할 수가 있거나 그럴 순 없었다”면서 “‘믹스 앤 매치’를 하고 있을 때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저는 회사 안에 갇혀 있었고,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였는데 그걸 보고 판단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인터뷰를 한다거나 방송에서 보여주고 싶었고, 이 악물고 더 열심히 했다. 지금은 진짜 아무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진형은 되려 구설수가 자신을 성장시키게 만들었다며 “많은 걸 배우게 해줬다. YG를 나오면서 더욱 그랬다. 지금 대표님께서는 그런 구설수에 대해 해명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딱히 설명하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런 기회가 굳이 만들어져서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할 순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물어보지 않는 이상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일들은 정진형 본인에게는 상처가 됐을 터. 하지만 곪았던 마음의 상처도 아물었고, 마음의 키도 훌쩍 자랐다. 그리고 그런 성장은 결국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진=S.F.R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형은 힙합보다 알앤비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듣기 편한 음악을 하고 싶다. 화려하거나 또 혹은 너무 슬프거나 그런 것보단, 감정으로 표현하자면 애잔한 느낌의 음악을 하고 싶다. 우울하거나 기쁘다의 감정보다 두 가지의 감정이 공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지코 선배님과 딘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저는 아티스트보다는 프로듀서 분들과 하고 싶다. 예를 들어 하이어 뮤직에 소속된 분들이나 AOMG 소속된 분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여전히 음악적인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정진형은 오는 9월에도 또 다른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신의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면 방송 출연에 대한 기대도 걸어볼만 하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 클럽 공연이나 축제 등을 통해 대중 분들과 만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며 “그게 지금 당장에 이루고 싶은 목표라기 보다는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됐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느냐. 얼른 공연을 하고 싶다. 어딘가에서 섭외가 오면 공연을 하겠지만 제가 이름이 크게 알려져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음악을 내면서 공연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평소에는 내성적이라는 정진형은 음악을 통해 하지 못했던 말들을 풀어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그는 늘 솔직한 가수가 되기를 바랐다.

정진형은 “솔직한 가수가 되고 싶다. 꼭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저 역시 제가 하는 음악으로 저 자신을 알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곡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 곡을 다른 아티스트에게 줄 수 있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진심을 건넸다.

탈락과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정진형. 어린 나이에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을 느껴봤기 때문에 이제는 올라설 일만 남았다. 가수 정진형, 프로듀서 정진형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사진=S.F.R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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