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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떴다방' 사라져...실수요자 대출상담 창구만 북적

오진주 기자입력 : 2017-08-13 10:30수정 : 2017-08-13 16:41
장사진 없고 떴다방 사라져...유닛 구성보다 대출 상담 등 규제 변화에 광심 여윳돈 가진 실수요자 관심...내집마련 3040세대와 자녀 증여 목적 6070세대 중심

11일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에 나선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남편 직장이 마포구여서 이번 기회에 상담 한 번 받아보려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여윳돈으로 아들 부부가 이사갈 집을 알아보려 나왔습니다."(‘공덕 SK리더스뷰’ 견본주택 내방객)

8·2 부동산 대책으로 금융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시장이 여윳돈을 가진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8·2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을 진행하는 ‘공덕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에는 투자목적의 예비청약자들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지난 5월 영등포구 ‘보라매 SK뷰’ 견본주택 오픈 당시 도로까지 방문객 줄이 늘어섰던 것과 달리 가족 단위로 찾은 내방객들은 모델하우스가 마련된 SK건설의 ‘뷰 갤러리’ 내부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입장했다. 지하철역 입구부터 명함을 나눠줬던 이동식 중개업자도 기자 눈에 띈 건 한 명에 불과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첫 주말인 지난 4일 경기 안산시에서 모델하우스 한 곳만 문을 열었던 것에 비해 대책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난 11일에는 공덕 SK리더스뷰를 포함해 경기 남양주·화성시, 인천과 강원 동해시, 경남 김해시 등 전국에서 총 6곳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대책 이후 서울 첫 분양으로 주목을 받은 공덕 SK리더스뷰는 마포구 아현뉴타운 마로포6구역을 재개발한 지역으로 총 472가구 가운데 255가구(△84㎡ 182가구 △91㎡ 47가구 △115㎡ 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가장 궁금해한 건 ‘대출을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가’였다. 유닛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줄보다 대출 상담 창구 앞에서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더 많았다. 이번 대책에 따라 마포구는 투기지역에 포함돼 중도금 대출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까지만 가능하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84㎡ 기준 3.3㎡당 평균 2358만원에 책정됐다. 

특히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내집 마련을 위한 3040세대나 자녀에게 증여할 목적으로 방문한 6070세대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부분 여유자금을 보유한 사람들이었다. 아들 부부에게 집을 마련해주고자 찾았다는 70대 남성과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사를 준비한다는 30대 여성은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져 걱정이 많지 않냐’는 물음에 "현재 여윳돈을 갖고 있어 괜찮다"고 답했다.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의 신규 공급 아파트는 무난하게 청약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덕 SK리더스뷰 분양 대행 관계자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공급돼 실수요자 중심으로 무난하게 청약이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에 나선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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