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칼럼] 청년출판에 대한 로망을 위해 책쓰기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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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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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6월 14일부터 18일 사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의 두 배인 20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사진=이종서 강사]


참가한 출판사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인 160개사였습니다. 대형 출판사들이 대거 참가해 부스를 채웠고 20여 개 독립서점도 참가했습니다. 기존 출판사들은 수동적인 프로모션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책을 읽는 독자나 글을 쓰는 작가 모두에게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점점 줄어드는 독서 인구에 역행하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쓰기 강의를 하며 질문을 받는 것들 중 상당부분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글쓰기 실력이 좋아야 하나요?”
“쓸 주제가 없는데 어찌할까요?”
“제가 쓴 글을 읽을 독자들이 있을까요?”

국제도서전 독립서점 코너를 돌며 비록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로 책을 써나간 여러 아마추어 작가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쓰기 수강생들의 물음에도 명확히 답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글쓰기 실력이 좋아야 책을 쓸 수 있을까요?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은 어떤 종목에 도전하더라도 기본기를 활용해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글쓰기 실력도 기본기가 잘 잡혀 있다면 책쓰기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 실력이 책쓰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닙니다.

글쓰기와 책쓰기는 다릅니다. 책쓰기는 독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읽어야 할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이기에 단순 글쓰기 실력보다 주제의 참신함과 차별적인 콘셉트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와 콘셉트를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 스킬이 글쓰기 실력입니다.

두 번째, 책을 쓸 주제가 없는데 가능할까요? 과연 누가 읽을까요?
작가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서점에 갔을 때 사고 싶은 책을 검색했더니 없더라' 그렇다면 찾던 책을 자신이 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책을 쓸 만한 주제를 이미 가지고 있고 경험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여도 체험과 강연, 세미나참여, 여행, 공부를 통해 주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이 우리의 당연한 지식이 된 것처럼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앞으로의 모든 것들 또한 자신의 지식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꾹 움켜쥐고 있느냐 표출하고 공감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책은 독자와의 공감이기에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써낸다면 독자들과 교감하는 것은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누가 내 책을 읽어줄까’ 보다는 ‘독자들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서야 책쓰기가 수월해집니다.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은 책쓰기의 방해요소로 작용합니다.

“언젠가는 쓰겠지”
“살아 생전에 한 권은 쓰지 않을까”

명확한 주제와 콘셉트를 정하고 정확한 집필계획을 세워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책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내 생애 책 한권 내보고 싶다’ 하지만 보통 현업이 바빠, 의지가 약해져, 혹은 쓰지 않을 이유만 만들어 내며 시간이 지난 뒤 후회하고는 합니다.
 

[사진=버터플라이 ]


책쓰기는 마음이 섰을 때, 강한 동기부여로 글을 써내려 갈 때 한 권의 완성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주제를 담아 단 한권의 책쓰기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글=이종서 강사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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