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온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올해로 6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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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08-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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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4일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 돌입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7일간의 여름 휴가를 끝내고 복귀해 끝내 파업을 결정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일과 14일 1조와 2조 근무자가 2시간씩 각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6년째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부분파업은 지난주 휴가 이후 노조의 첫 일정이다. 노조는 회사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안을 내지 않아 이후 진행할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고자 부분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파업을 진행하면서도 사측과의 협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일 현대차 노사는 제23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등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 현대차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이에 회사는 노조의 입장을 모두 들어주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은 불가피하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총 34만2000대, 금액은 7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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