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란·파키스탄·미얀마에서 '세일즈 외교' 펼친다…한국 기업 측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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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8-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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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이은 의회 외교 활성화

정세균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장하진 신임 국회공직자윤리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7.21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2일부터 13일까지 여야 국회의원 6명과 함께 9박 12일간 이란과 파키스탄, 미얀마를 방문, 의회 외교에 나선다. 세 국가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진행된 '제2회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가했던 나라들로, 정 의장의 이번 순방은 단발성이 아닌 양국 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와 관계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란은 국제 경제 무대에서 '황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정 의장은 이란 대통령, 입법부 수장과 만나 '세일즈 외교'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의 이번 순방 첫 일정은 4일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이란 국회의장과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이번 이란 방문이 결정된 것도 라리자니 의장이 국회의장 회의에서 정 의장을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하면서다. 

정 의장과 라리자니 의장은 지난 국회의장 회의 당시 진행했던 양자회담을 포함해 이번 만남까지 올해만 세 번째 만난다.

정 의장 측은 "라리자니 의장과의 특별한 친분으로 양국 의회 간의 협력을 다짐하고 이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위한 당부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제6차 경제개발계획에는 한국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담은 5일 이뤄진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 및 각국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우엉 쭈 류 베트남 국회부의장, 아지지 타지키스탄 하원부의장, 냠더러즈 몽골 국회부의장, 오무르베코바 키르기스스탄 국회부의장, 쿠리엔 인도 상원부의장, 장핑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여껍 헝가리 국회부의장, 함자 인도네시아 하원부의장, 르뎃문손 라오스 국회부의장, 티쿤? 미얀마 하원부의장, 수라차이 태국 입법의회 부의장, 차리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지자체 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사르키샨 유라시아 경제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알바레즈 필리핀 하원의장, 니그마툴린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하마첵 체코 하원의장, 바블로얀 아르메니아 국회의장,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정세균 국회의장, 이브라히미 아프가니스탄 하원의장, 아사도프 아제르바이잔 국회의장,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 사디크 파키스탄 하원의장, 단코 슬로바키아 국회의장, 뗍 응온 캄보디아 상원부의장. 2017.6.27 [연합뉴스]
 

정 의장은 이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7일 사다르 아야즈 사디크 파키스탄 하원의장과 면담한다. 사디크 하원의장 역시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정 의장과 회담했던 인사다.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 미안 라자 랍바니 상원의장과의 회담 일정도 계획 돼 있다.

미안마에선 미얀마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Aung San Suu Kyi) 국가고문과 틴 쪼 (Htin Kyaw) 대통령, 윈 민(Win Myint) 미얀마 하원의장, 만 윈 카잉 딴 (U Mahn Win Khaing Than)상원의장 등을 두루 만난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순방에는 백재현·안규백·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정성표 국회의장 정책수석, 박장호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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