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감독당국 비리 속속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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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7-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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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로 낙마한 샹쥔보 보감회 주석.[사진=신화통신]



중국 사정당국이 증권감독 부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야오강(姚剛)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과 장위쥔(張育軍) 전 증감위 주석조리(차관보급)가 심각한 기율위반행위를 저질렀음을 공표했다고 중국매체들이 23일 전했다.

야오 전 부주석과 장 전 주석조리는 2015년에 체포돼 지금까지 조사를 받아왔으며 직권을 남용, 뇌물을 챙긴 혐의가 있다고 기율위는 설명했다. 기율위는 이어 야오 전 부주석에 대해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소득을 몰수한다고 밝혔다. 야오 전 부주석은 2008년 증감위 부주석이 된 이후 기업공개(IPO) 업무를 책임지면서 많은 IPO를 처리, 'IPO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15년 중국 증시 폭락 이후 구금됐다.

기율위는 장 전 주석조리에 대해서도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산을 몰수한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당의 고위 간부인 장 전 주석이 자본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증권감독기관의 이미지를 해치는 심각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금융분야를 상대로 반부패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샹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지난달 당 기율 위반 혐의로 연행된 데 이어 해외부동산 인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와의 투자거래로 관심이 몰렸던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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