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韓 반도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의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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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07-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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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43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ICT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ICT 수출 잠정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ICT 수출액은 9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435억7000만 달러로 집계돼 상반기 ICT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D램과 낸드 메모리의 단가 상승, 반도체 수요 확대, 시스템 반도체 수출 다변화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달 ICT 수출이 6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ICT 수출 잠정 집계는 수출액이 159억 달러, 수입액이 8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달 ICT 수출을 견인한 것도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등의 호조로 월별 최고 수출액인 8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첫 8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3억6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으로 늘어났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LCD패널 단가 상승과 OLED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휴대폰 수출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휴대폰 수출액은 12억6000만 달러로 42.2% 하락했다. 여기엔 휴대폰 완제품의 해외생산 비중 확대와 국내 생산 물량의 내수 집중,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출지역별로는 중국에 83억2000만 달러를 수출해 16.6% 증가했으며, 베트남에 21억3000만 달러, EU에 8억2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주요국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 수출이 53억2000만 달러로 57.6% 증가해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에서도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75.9%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도 5억3000만 달러로 172.5% 늘었다.
 

[미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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