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임시직↓ 건설 일용직↑…고용시장 양적확대 불구 질적측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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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07-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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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곤 기자]

김선국 기자 =청년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된 모습이다. 특히 양적 측면의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유지했지만, 질적 측면에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단기 임시직(아르바이트) 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건설현장 일용직 중심의 고용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5%에 육박했고, 4명 중 1명은 '백수' 상태였다.

'최저 임금 1만원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의 갈등으로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만6000명이 줄었다. 

반면 건설현장 일용직 중심의 고용은 계속 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건설시장이 살아나며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9000명이 늘었다.

건설업 임금근로자 중 1개월 미만 고용의 일용직은 6월 한 달간 5만9000명이 늘어 15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의 25%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경기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자영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8000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2만8000명) 이후 처음이다. 

자영업자가 손쉽게 창업하는 또 다른 업종인 도·소매 취업자도 전년 대비 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영업 경기가 둔화되면서 자영업자 증가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로 실직한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며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4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영업자 수 증가폭은 △2월 21만3000명 △3월 12만7000명 △4월 10만5000명 △5월 5만1000명으로 축소되고 있다.

김재영 고려대 교수는 "자영업자는 생계형 자영업과 창업·스타트업 등 가치창출형 자영업으로 구분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창업 초기의 CEO도 자영업자다. 정부에서 이런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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