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짜리 '동인천 르네상스프로젝트',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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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
입력 2017-07-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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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 입장 밝혀

(인천) 박흥서 기자 =총 2조원이상이 투입된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던 인천시의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인천시의 민간공동사업자가 사업발표후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새정부의 주택정책도 ‘뉴스테이’에서 도시재생으로 바뀌는등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사업 재검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2월 민자2조원을 들여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 일대 19만5870여㎡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5800여가구와 높이 330m 80층규모의 호텔,백화점,업무시설등이 들어간 주상복합건물의 건설하는 이른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동인천르네상스 조감도(안)[사진=인천시]


지난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후 10여년간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개발에 목말랐던 동인천지역 주민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5개월여가 지나도록 인천시의 민간공동사업자인 마이마알이(주)가 당초 약속했던 사업비 조달과 건설사업에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십정2구역,송림초교등 마이마알이(주)가 타지역에서 진행중인 뉴스테이 사업도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국토교통부는 최근 문재인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정비사업보완형 △저층 주거지 정비·매입형 △역세권정비형등 도시재생 뉴딜을 위한 6개유형 15개모델을 기초로하는 ‘도시재생사업단’을 발족하는등 박근혜정부가 추진했던 뉴스테이 사업에 전면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본력이 우수한 민간사업자로 파트너를 변경해 뉴스테이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 방법 △새정부의 도시재생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구조로 바꾸어 진행하는 방법등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임에도 민간사업자가 해당 토지주들에게 토지사용동의서나 매매동의서를 받아야하는등 사업출발에 필수적인 부분마저 전혀 이뤄지지 않는등 사실상 사업진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새정부의 주택정책도 크게 바뀌는등 동인천르네상스프로젝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아알이 (주)관계자는 “인천시와 당초 협의한 대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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