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별로 신용대출금리 20%p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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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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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저축은행 "일시적 요인...고객 우대차원에서 7% 대출"

  • 신용대출 정식 취급 저축은행 금리 차이 15.95%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 차이가 20%포인트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27.45%인 반면 가장 낮은 곳은 7.00%에 그쳤다.

27일 금융소비자정보보털 파인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신용등급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공평저축은행이고 가장 낮은 곳은 DH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공평저축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평균 27.45%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에서 아슬아슬하게 빚겨났다. OSB·조은·머스트삼일·세종·스타저축은행 등도 26%대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대형사 중에서는 OK저축은행이 26.00%로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 정리를 약속한 상태다. 러시앤캐시·미즈사랑 등 대부업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이 같은 계열사인 OK저축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탄 영향으로 대출 금리가 높게 형성됐다.

HK저축은행 (25.90%), 웰컴저축은행(25.32%), 현대저축은행(24.21%), SBI저축은행(21.94%), JT친애저축은행(20.99%) 등은 20%대에서 대출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반해 DH저축은행은 신용대출이 7.00% 금리로 이뤄졌다. DH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따로 취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승인된 대출은 거래가 많고 연봉이 높은 신용등급 2등급 고객 1명에게 1000만원 미만으로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은행계 저축은행은 대부분 낮은 신용대출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IBK저축은행이 11.50%로 가장 낮다. 개인신용대출을 공식적으로 취급하는 저축은행 중 최저 금리다. DH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저축은행 간 신용대출 평균 금리차는 15.95%까지 좁혀진다.

IBK저축은행은 "조달금리를 최대한 낮게 가져가면서 수익이 나는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를 낮게 가져가고 있다"며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 다음 BNK저축은행 12.85%, 하나저축은행 14.36%, 신한저축은행 14.58%, KB저축은행 17.03% 등이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업권 관계자는 "은행계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을 집행하면 자사뿐 아니라 은행에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대부분 저금리를 취급 중"이라고 전했다.

공시된 38개 저축은행 중 9~10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등 11곳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5년 10월부터 금융감독원 지도에 따라 저축은행 금리공시를 강화했다. 직전 1개월 동안 가계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이 3억원 이상인 저축은행이 공시 대상이다.

공시는 전달에 취급한 신용등급별 평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신용등급, 직업, 소득 및 재산, 거래실적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산정되기 때문에 다른 대출상품에 비해 표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저축은행 간 금리차가 19%포인트까지 났지만 최근 15%대로 내려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에 맞춰서 저축은행업권에서도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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