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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행정가 변신’ 박지성 “유럽서 먼저 경험 쌓겠다”

입력 : 2017-06-25 15:52수정 : 2017-06-25 15:52

[축구행정가로 변신한 박지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은퇴 후 축구행정가 변신을 꿈꾸고 있는 박지성(36)이 유럽에서 먼저 행정 경험을 쌓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의지를 밝혔다.

박지성은 스위스국제축구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국제 석사과정 수료를 앞두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PA통신과 인터뷰에서 “은퇴 후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지도자가 아닌 축구와 스포츠 관련 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다시 공부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 영국 드몽포르대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현재 스위스 뇌샤텔대에서 수료를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친선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박지성의 은퇴 후 롤모델은 현재 네덜란드 구단 AFC 아약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드윈 반 데 사르다. 박지성과 반 데 사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로 활약했다. 박지성은 "에드윈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또 그가 조언도 해줬다“며 ”에드윈이 걸어온 길과 상당히 비슷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축구 시스템 측면에서는 유럽이 더 낫기 때문에 유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며 “언젠가는 한국이나 아시아로 돌아가 축구 발전 전반을 위해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 일단 이번 코스를 마친 뒤에는 유럽에 남아 더 많이 배우면서 기반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팀 소속으로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과 자선기를 펼친다. 박지성은 “예전처럼 뛰는 모습은 기대하지 말라”면서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모두 은퇴해서 더 편안한 입장이고 팬들도 즐길 수 있는 경기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