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민주, 靑 설득해야…한국당, 대선패배 분풀이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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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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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2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대통령과 여당, 자유한국당의 협치에 대한 인식 대전환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역지사지의 묘를 발휘해 민생과 국익을 위한 생산적인 정치가 조속히 가동되길 촉구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고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협치시대에 적응 못하는 양당 패권 정당의 반복된 낡은 정치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처지가 뒤바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180도 달라진 태도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인 민주당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정치를 해 달라"면서 "야당에만 다니지 말고 대통령과 청와대를 설득해 진정한 협치가 될 수 있도록 협상력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을 향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철회하고 민생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달라"면서 "여당과 야당일 때 180도 다른 한국당의 모습을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마치 탄핵과 대선 패배의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협치에 대한 인식 대전환"이라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무조건 통과시킬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적폐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비리의 코드인사·보은인사를 눈 감아주는 것은 협력이 아닌 야합"이라며 "야당의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국정 발목잡기니 정치 선전포고니 하는 것은 협치 구도를 부인하고 거부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사참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을 함으로써 결자해지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언제까지 참모, 여당 뒤에 숨어있을텐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송영무(국방부)·김상곤(교육부)·조대엽(고용노동부) 후보자들에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저희 당은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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