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정인 발언, 계산된 한미정상회담의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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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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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의 문화정책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같은 당 송기석 의원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전제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미 전략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20일 "계산된 한미정상회담의 예고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 특보의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미국의 페리 전 국방장관과 어제 한국에서 연설한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 회장 등(의 발언)과 똑같은 내용"이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도 그는 "문재인 정부도 사드배치를 찬성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도 우리나라 영토에서 무슨 일을 할 때 국내법 적용을 받아야 하기에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라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말씀은 옳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도 강경한 제재를 이야기하면서도 대화와 평화를 강조한다"면서 "페리 전 국방장관이나 하스 미 외교협회 회장이 한국에서 연설한 것을 보면 문 대통령과 정부 관련자들, 문 특보 발언들이 일맥상통하기에 한미정상회담의 대북, 핵문제, 미사일 문제는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합의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청와대의 인사문제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정부여당의 그랜드 디자인, 큰 그림을 그리는 그랜드 디자이너가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추가경정예산, 청문회 등 국회가 공전하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5원칙 위배는 더욱 가관"이라며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위원장과 농·해수위원장과 바꾸자면 당신들은 응하겠느냐, 운영위원장을 한국당이 차지하고 청와대 비서실 특히 민정 인사 수석이 국회 출석 않겠다면 여소야대 국회에서 견디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치는 말로 안 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백지에서 다시 그림을 그리라"며 "저는 문모닝도 문생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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