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적토마’ 영원히 LG서 뛴다…이병규 ‘영구결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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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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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의 현역 시절 등번호 9번이 LG 트윈스에서 영구결번으로 남는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9번 적토마’ 이병규(43·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가 은퇴 뒤에도 영원히 LG 트윈스에서 뛴다.

LG는 20일 “지난해 은퇴한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의 현역 시절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 한다”고 밝혔다. LG는 7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종료 이후 이병규의 공식 은퇴식과 함께 영구결번식을 개최한다.

이병규의 영구결번은 LG 구단에서 투수 김용수에 이어 두 번째며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다. 역대 KBO리그에서는 13번째다. 1986년 사고사를 당한 김영신(54번·OB)을 시작으로 선동열(18번·해태), 김용수(41번·LG), 박철순(21번·OB), 이만수(22번·삼성),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이상 한화), 양준혁(10번·삼성), 최동원(11번·롯데), 이종범(7번·KIA), 박경완(26번·SK)이 영구결번됐다.

이병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7년 프로야구 1차 지명으로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이병규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3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LG 유니폼만 입고 17년을 활약했다.

이병규는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의 성적을 냈다. 데뷔 시즌인 1997년 신인왕을 받은 이병규는 통산 7차례 골든글러브 수상(외야수 6회 최다 수상), 2차례 타격왕과 4차례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99년 잠실 구단 최초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3년에는 최고령 타격왕,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와 10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역대 최소 경기인 1653경기 만에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고, LG에서만 2043개의 안타를 때렸다.

또 이병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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