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 거의 확정 단계...재정 부담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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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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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이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의 첫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거의 최종 확정 단계에 와 있다”며 “오늘 정당 의견 듣고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의 충고와 요청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경예산 당·정 협의에서 “추경은 항상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것이 돼야 한다”며 “예산 당국은 모든 것을 고려해 (추경 안을) 짜왔고, 목표한 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이번 추경에는 새로운 세원이나 국채 발행 필요 없이, 예상되는 세입과 세계 잉여금을 활용했다”며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백재현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2016 기업경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최고인 6.1%”라며 “문제는 경영 실적 개선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고 민간 영역으로 확장해 소비 여력을 살리는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정이 꼼꼼하게 논의하고, 야당에도 설명해 차질 없이 통과돼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가 끝난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 중심으로, 국채 발행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6월 내 추경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노인 일자리 급여 인상, 치매 치료 관련 예산, 육아 휴직 급여 인상, 창업 재기 지원 펀드, 스크린 도어 개선 지원 등 지난 대선 공약과 현장 요구가 이번 추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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