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트교 버스총격에 보복…"리비아 테러캠프 폭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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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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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시 TV담화 "테러지원국 단죄될 것"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이집트군이 28명의 사망자를 낸 콥트교 버스 무차별 총격을 자행한 무장단체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집트 공군이 이날 인접국인 리비아에 있는 '테러 캠프들'를 6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공격받은 곳은 리비아 동부 데르나에 있는 무장단체들의 훈련소들로 알려졌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오늘 발표에 앞서 우리는 지하디스트들이 훈련받는 캠프들 가운데 하나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국내외 어느 곳이든 테러 캠프를 공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집트에서 벌어진 일을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말하면서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는 단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집트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악(惡)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테러척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이날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28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quintet@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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