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변수 OPEC·미국 아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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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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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기구 (OPEC)가 감산연장 합의를 위해 회의를 가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장이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향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번 OPEC 회의 결과가 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에나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국제유가의 변수로 공급이 아닌 수요가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회장인 제이슨 셴커는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OPEC의 결정이나 미국 셰일의 과다생산이 아닐 수 있다"면서 "중국이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세계 2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주요 원유 수입국 중 하나다. 때문에 만약 중국의 경제가 둔화할 경우 유가에 미치는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셴커 회장은 "만약 중국 경기의 약세가 계속된다면 국제 유가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이며, 만약 제조업 지수 등에서 반등의 기미가 보일 경우에는 반대의 상황이 벌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 24일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강등했으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었다. 지나친 경기부양이 부채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세 없이는 유가 시장의 안정도 불가능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는 유가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축이기 때문이다. 

한편 4월 중국의 원유수입은 3439만톤에 달하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5.5% 늘어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처럼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저유가로 중국 국내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달 중국 국내 원유생산은 1년 전에 비해 3.7%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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