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이재현 CJ 회장의 '통큰'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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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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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개관식 기념 식수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후 단행한 첫 조치는 기업문화 혁신이다.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도전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CJ그룹은 23일 일·가정 양립 방안을 마련한 기업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자녀를 둔 CJ 임직원은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다.

남녀 관계없이 2주간은 유급으로 지원하고 희망자는 무급으로 2주를 추가해 최대 한 달 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임신·출산과 관련해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지원한다.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출산 후 1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임직원들의 글로벌 비전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노크(Global Knock)’와 ‘글로벌 봐야지(Global Voyage)’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글로벌 노크는 어학연수, 글로벌 직무교육, 체험 등을 위해 최대 6개월까지 글로벌 연수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봐야지는 그룹 내 신임과장 승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연수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시행된다. 올해 승진한 그룹의 800여명 신임과장들은 각 사별 글로벌 진출 국가에서 해외연수를 받게 된다.

CJ는 유연한 근무 환경 및 창의적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실시한다. 우선 5년 마다 최대 한 달간 재충전과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창의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입사일을 기준으로 5년, 10년, 15년, 20년 등 5년마다 4주간의 휴가를 낼 수 있으며, 근속 연수에 따라 50~50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이 같은 기업 문화 혁신은 평소 이재현 회장이 “내 꿈은 함께 일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고, 문화와 인재를 통해 Great CJ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데 따른 것으로,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Great CJ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다.

CJ주식회사 인사지원실장 조면제 부사장은 “이번 기업문화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성장과 도전을 촉진하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며,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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