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7700억 몰려…발행규모 5000억서 8000억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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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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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LG화학이 5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수요예측과 발행 규모가 국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 12일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조7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수요예측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올해 초 현대제철의 수요예측인 1조4300억이 최대 기록이었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인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리고 만기 3년물 1200억원, 5년물 4000억원, 7년물 2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 역시 수요예측제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이전 최대 기록은 2012년 롯데쇼핑이 발행한 7800억원이었다.

수요 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화학은 금융 비용 절감 및 유동성 선확보가 가능해졌다. 회사채 금리는 개별민평금리보다 0.02~0.05% 낮은 수준으로 확정됐으며 확정금리는 오는 18일 최종 결정된다.

LG화학은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확장에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한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영 LG화학 사장(CFO)은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 6년 만에 최대치 달성 등 최근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온 데다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우수한 금리로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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