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가계대출 4조6000억원↑…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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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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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봄 이사철 주택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18억6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1월 585억원에 불과했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2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증가액은 2010~2014년 4월 평균인 2조2000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가 이례적으로 폭증한 2015년 4월(8조5000억원)이나 2016년 4월(5조2000억원)보다 증가액은 줄었지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을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잔액은 541조8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3조3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주택거래와 관련된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도 이사철 자금수요에 5월초 연휴 관련 대출수요가 가세하며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765조1000억원으로 6조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의 대출 잔액은 158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606조6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이 268조1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수신잔액은 1464조7000억원으로 3월과 변동이 없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의 자금 인출 등으로 5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은행채, CD는 예금인출 등에 대응하여 일부 은행들이 발행을 늘리면서 각각 2조원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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