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아약스와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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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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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비고와 2차전에서 무승부… 1, 2차전 합계 2-1
아약스는 리옹에 졌지만 천신만고 끝에 결승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성큼 다가갔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셀타 비고(스페인)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맨유는 1, 2차전 합계 2-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1차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왔다.

부상으로 이탈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래시퍼드가 원톱으로 나왔고, 제시 린가드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가 2선에 나섰다.

맨유는 이른 시간에 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래시퍼드의 왼쪽 얼리 크로스를 194㎝의 장신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가 머리로 살짝 밀어 넣어 상대 골망을 갈랐다.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은 맨유는 이후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43%에 그쳤고, 펠라이니의 득점 이후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에도 단단히 골문을 잠갔지만 셀타 비고의 파상 공세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상대 팀 파쿤도 롱카글리아의 헤딩슛을 막지 못해 1-1 균형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은 셀타 비고로 쏠리는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흥분을 참지 못하고 충돌하면서 다소 어수선해졌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에 흥분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맨유 에리크 바이와 셀타 비고 롱카글리아가 동시에 퇴장당했다.

두 선수의 퇴장은 맨유에 약이 됐다. 맨유는 시간을 끌면서 팀을 재정비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기 직전 상대 팀 욘 구이데티에게 결정적인 문전 슈팅 기회를 허용했지만, 공이 빗맞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약스(네덜란드)도 천신만고 끝에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아약스는 프랑스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4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4-1 대승에 힘입어 1, 2차전 합계 5-4로 결승에 진출했다.

아약스는 전반 26분 카스퍼 돌베르의 선취 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45분 상대 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같은 선수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락했다.

아약스는 후반전에 수비를 강화했지만, 후반 36분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상대 팀 라시드 게잘에게 헤딩슛을 허용해 1-3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9분 닉 비에르게베르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한 골을 더 허용할 경우 연장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약스는 남은 시간 전 선수가 수비에 집중하며 리옹의 파상 공세를 막았다.

맨유와 아약스가 맞붙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25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cycl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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