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문재인 당선 대북정책 큰 변화가져올 것"…미국과의 정책 공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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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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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외신들은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향후 대북정책의 변화에 가장 주목했다. 

당선확정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AFP 통신 역시 문 당선인의 승리가 북한 및 미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으며, AP통신도 한국의 대북 정책은 새 정부의 출범으로 이전과는 분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언론들 역시 문재인 당선인의 대북 정책에 주목했다. CNN은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후보는 북한에 대한 열린 정책을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에 대한 정책은 강경한 정책으로 일관했던 기존 정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사드 문제 역시 한미 간의 갈등 사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CNN은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문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의 대북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새 정부가 남북 대화와 이산가족 상봉, 경제교류 재개 등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문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포용적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의 정책 조율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문 당선인이 지난 1월 출간된 저서에서 한국이 "미국에 '노(no)'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대북 공조에서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찌감치 문 당선인의 승리 사실을 보도했던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문 당선인의 승리로 남북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역시 문 당선인의 긴장완화 정책은 미국 트럼프 정부와 긴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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