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허미정, 텍사스 슛아웃 1R 단독 선두…박성현과 ‘선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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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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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허미정(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허미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허미정은 4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슈퍼루키’ 박성현(24),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미쉘 위(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과 불과 30분 거리에 거주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다. 덕분에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당시 1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허미정은 LPGA 투어에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을 거둔 뒤 3년 만에 3승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허미정은 이날 퍼팅 수가 28개에 불과할 정도로 감각이 좋았다. 특히 최대 위기였던 15번홀(파4)에서 하이브리드로 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지만, 약 10m 거리의 파 퍼트를 정확히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 퍼트는 ‘오늘의 샷’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LPGA 투어 공식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희영(28), 최운정(27), 지은희(31)도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로 선두권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가시권에 들었다.

박인비(29)와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유소연(27)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88위, 전인지(23)는 5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11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를 앞두고 또 캐디를 바꾼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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