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러 아베와 회담…"北 도발 자제 위한 양국 공조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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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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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6자회담 재개 공통의 과제"…아베 "北 안보리 결의 이행토록 노력키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두 정상이 회담 뒤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아베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회담에서 별도로 심각하게 악화한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역내 문제에 관계된 모든 당사국이 호전적 수사를 자제하고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로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우리는 (북핵) 6자회담 재개를 공통의 과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도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상당히 오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추가적 도발행동을 자제하도록 노력하고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맞아 회담을 시작하면서 "일본은 우리의 좋은 이웃이며 아주 유망한 파트너"라면서 "지난해 일본 방문과 이후 협상 과정에서 양국 관계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미 일정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회담을 통해 공동 작업의 향후 행보를 결정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달 초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일어난 자폭 테러와 관련, 유족들에게 애도와 연대의 뜻을 전하고 일본은 비열한 테러를 확고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아베는 "지난달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린 양국 국방·외교 장관 회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8개 분야에 걸친 양국 경제협력도 계획대로 진전돼 가고 있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평화조약 체결을 포함한 양자관계 문제와 역내 상황 등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열린 뒤 4개월 만이다.

cjyou@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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