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사업 구조 개편…방산·에너지·산업용장비 등 4개사로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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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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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4개 독립 법인으로 분할하는 구조 개편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방산사업본부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설립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7월 1일이다.

사업분할 완료 시 한화테크윈은 존속법인인 한화테크윈과 자회사 한화다이나믹스(가칭), 한화파워시스템(가칭), 한화정밀기계(가칭) 등 4개 회사로 분할된다.

기존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는 한화다이나믹스의 자회사로 편제돼 지상방산사업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한화테크윈의 기존 사업 중 영상보안장비를 생산하는 시큐리티부문은 분할 대상에서 제외돼 한화테크윈에 남는다.

그러나 한화테크윈은 기타 사업부문과의 사업 연관성이 부족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가 필요해 향후 인적분할 등 독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이 이 같은 구조 개편에 나선 것은 사업들의 성격이 다른 데다 기술 및 고객 등 시너지를 내는 데 한계가 있어 고유 영역별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5년 12월 항공방산, 시큐리티, 산업용 장비 사업을 각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한화테크윈은 사업을 분할한 뒤 항공엔진 사업에 전념해 협동로봇 등의 신성장동력 사업에 지속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항공 및 방산은 한화테크윈 전체 매출 3조5189억원 중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엔진 비중이 약 40%에 이른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사업분할 후 각 사가 투자나 주요 사업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어 경영 효율이나 업무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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