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하락압력 '여전', 상승호재는 '부족'...저점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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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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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 2.5% 급락, 이번주도 저점 조정장 지속할 듯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3거래일 연속 급락으로 우울한 표정을 거두지 못했던 중국 증시가 이번주에는 어떤 그래프를 그릴 것인지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20일 급락세에 제동이 걸리고 2거래일 연속 상하이종합지수가 강보합 장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상승세가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상승 지속에 따른 피로감, 북한 핵문제 등 지정학적 위기감 고조, 슝안신구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주 첫거래일인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 1%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면서 상하이지수의 경우 3250, 3200, 315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20일부터 강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지난주 5거래일간 낙폭은 2.5%에 육박했다.

지난주 같은 급락은 없겠지만 이번주도 증시가 낮은 수준의 조정장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시장 전망이 쏠리고 있다.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 있으나 소폭에 그치고 여전한 하강압력이 조정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쥐펑(巨豊)투자컨설팅은 "지난주 목요일 중국 증시 급락세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역시 조정장 속 간신히 거둔 결과"라며 "중국 증시 거래량이 크게 줄며 관망세가 뚜렷해진 것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강세장을 이끌 강력한 호재도 부재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여전한 것도 부정적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2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3173.15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841억3100만 위안, 1983억6800만 위안의 낮은 수준에 그쳤다.

쥐펑투자는 보험, 은행, 환경보호 종목 전망을 낙관했고 최근 규제 우려로 투기 거품이 걷힌 슝안(雄安)신구를 비롯해 한·중자유무역협정(FTA), 시멘트·건축자재 테마주 등의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증권투자도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이 모두 줄어든 것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의미"라며 "이번 주에도 관망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당국의 자신감이 커지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증시 강세장을 이끌 만큼의 힘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홈페이지에서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 거시지표가 안정됐고 기업 대응력, 금융리스크 통제력이 충분해 올해 6.5%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893곳의 상장사가 지난해 실적을, 2670곳 상장사가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중항(中航)증권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급락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던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주류업종은 강세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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