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운전 길 열리나…국왕자문위 "여성 운전 허용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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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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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이 금지돼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왕 정책 자문 기구인 슈라위원회 경제·에너지 위원장이 사우디에서 금지된 여성의 운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17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압둘라흐만 알라시드 위원장은 이날 현지 아랍어 일간 오카즈와 인터뷰에서 "여성이 운전할 수 있는 제도가 확실히 갖춰질 경우에는 여성 운전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슈라위원회는 사우디 정부의 정책과 왕령 제정에 영향력을 크게 끼치는 기관 중 하나다. 알라시드 위원장은 "슈라위원회가 여성 운전 문제에 침묵하면 안된다"면서 "(여성 운전 금지문제와 관련해) 슈라위원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반증"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슈라위원회에서 그간 여성 운전을 수차례 논의했다면서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명시적인 법률도 없기 때문에 여성 운전 허용하는 명확한 법률이 제정되면 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에는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명시적 법 규정이 없다. 그러나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관례로 발급하지 않아 여성이 사실상 운전이 허용되지 않는다. 여성이 운전하다 적발된다면 무면허 운전으로 기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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