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의 사나이’ 손흥민, ‘전설’ 차범근·박지성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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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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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의 슈팅을 하는 장면.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릿수 골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의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44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후반 10분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리게 했다. 리그 10호골과 11호골을 한 경기에서 기록한 손흥민은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선수 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세웠던 8골이었다.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화이트 하트 래인 경기장을 찾은 날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싶었다. 축구협회(FA)컵에서 해트트릭을 경험해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약간 아쉽지만, 괜찮다”며 골잡이의 욕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손흥민이 넣는 골은 새 역사가 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FA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등 총 18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보유한 19골이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985-1986시즌 1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7경기와 FA컵 준결승 등 최소한 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은퇴한 박지성이 보유한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무대 통산 최다 골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2005-2006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2012-2013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8시즌 통산 프리미어리그 경기 19골을 포함해 27골을 성공시켰다. 2015-2016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두 시즌 만에 리그 경기 15골을 포함해 총 26골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에 접어든 손흥민이 앞으로 써내려갈 새 역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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