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북한·말레이 '김정남 시신' 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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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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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시신 이송 문제를 두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중국 외교부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연합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남 시신 이송 문제 관련 중국의 중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우리는 보도된 내용만 알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김정남의 시신은 쿠알라룸푸르를 떠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28일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시신 반출 조건을 관련 부처에 확인 해야겠지만 현재까지 이전과 바뀐 것은 없다"면서 "시신 처리에 대해 협의할 김정남 친족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정남의 시신은 전날인 27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까지 옮겨졌다가 다시 영안실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비공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누가 김정남 시신을 인수할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내외 언론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이송되거나 중국령 마카오로 옮겨져 유가족에게 인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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