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세계 유일 심해로봇…민간기업들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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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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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영상편집 배군득 기자 =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보유한 심해용 로봇 기술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된다.

해양수산부는 다관절 해저보행로봇인 '크랩스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 촉진을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그리고 민간 기업이 힘을 합친다고 27일 밝혔다.

크랩스터(Crabster) : 게(Crab)와 가재(Lobster)의 합성어로 6개의 다리와 초음파 카메라 등을 이용해 해저를 탐사하고 수중유영도 가능한 다관절 해저 보행로봇을 말한다.

해수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저 환경에서 인간을 대신해 탐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보행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3년 천해용(200m급) 크랩스터인 CR200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6000m급 심해용인 CR6000이 수심 4743m에서 실해역 테스트까지 무사히 통과한 바 있다. 6000m급 해저 보행로봇은 세계에서 CR6000이 유일하다.

크랩스터는 6개의 발을 활용해 깊은 수심의 해저지면에서도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보행이 가능하다. 또한 시계를 탁하게 하는 교란현상을 최소화해 탐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본체에 장착된 음파 시스템으로 최대 150m 반경 이내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고, 초음파 카메라를 통해 전방 15m 이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 해저 탐사 시 유용 자원과 생물 발견·채취는 물론 해저 유물 발굴과 해양 재난 구조활동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상용화를 추진하는 CR200모델 외 CR6000은 탐사실적을 쌓은 후 해저 열수광상, 열수 분출공, 해저화산, 침몰선 등 일반 장비로는 정밀 탐사가 어려운 지점의 탐사활동에 투입될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해저보행로봇 크랩스터 개발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 과학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크랩스터가 하루빨리 상용화되고,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선도형 기술(First Mover)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제공=해양플랜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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