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 12억셀 돌파...6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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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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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2013년 3억6500만 셀이던 전동공구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올해 8억500만 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삼성SDI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SDI가 보쉬와 TTi, 스탠리 블랙앤드데커, 마키타 등 4대 메이저 전동공구 업체에 판 전동공구용 배터리가 12억 셀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배터리를 쌓았을 때 지구 둘레를 2번 돌 수 있는 양이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삼성SDI는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2013년부터는 50% 이상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는 7년 연속 1위를 거머쥐고 있다.

삼성SDI는 2005년 국내최초로 전동공구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동공구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90% 이상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노트북, 휴대폰 등 IT용 배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동공구에 특화된 배터리를 개발했다.

삼성SDI는 기존의 전동공구용 배터리에 비해 연속 방전 출력을 50%나 증가시켰고, 용량도 33% 향상시켰다.

여기에 과충전 방지 물질을 첨가해 충전기의 보호 회로가 고장 나는 등 예기치 못한 경우에도 발화, 폭발 등이 일어날 위험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지난 2015년 8월 독일에서 열린 '유로바이크 2015' 전시회에서 에너지 용량을 한 단계 높인 '21700' 전지를 개발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그 동안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18mm, 길이 65mm를 의미하는 '18650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었지만,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린 '21700 배터리'를 개발한 것이다.

이 배터리로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루시드모터스와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21700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ES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어 원통형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통형 배터리[사진=삼성SD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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