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국 연안서 보름달물해파리 동시 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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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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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물해파리 성체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보름달물해파리 박멸을 위한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제거사업' 대상지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해역에 가장 흔한 해파리로 6~8월 사이 연안에 대량으로 출현하며, 이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과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폴립은 어업인와 해수욕객 등에 피해를 유발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성체로 성장하기 전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살아가는 유생이다.

해파리 폴립 1개는 최대 5000개로 증식하기 때문에 폴립이 수중으로 퍼져 나가기 직전인 3월말에서 4월경 일제 소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2년부터 시화호 등 폴립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 폴립제거사업이 실시됐고, 시화호, 마산만, 새만금 등 사업 시행 지역에서 성체 수 기준 90% 이상의 개체를 박멸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남, 강진, 완도 등 전남 남부해역의 폴립 대량 서식지 6개소에서 폴립제거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인천, 속초 등 전국 연안 주요거점 30개소에서 폴립 탐색 및 시범 제거 사업을 실시한다.

기존 해파리 제거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폴립 재발생 숫자 및 생태계 개선 효과를 파악하는 모니터링 작업도 병행 실시한다.

오는 9월에는 봄철 제거 후 다시 폴립이 대량 발생한 해역을 대상으로 2차 제거사업을 시행하고, 이와 관련한 어업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해파리 대량 발생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중국 등과의 공동 워크숍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그동안 서·남해안에 집중됐던 해파리 폴립 관리를 올해부터는 전국 연안으로 확대해 실시한다"라며 "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 해파리로 인한 어민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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