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실련,‘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을 위한 토론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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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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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어젠다 발표 및 토론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김종화, 남흥우)은 23일 제물포스마트타운 2층 회의실에서 경제단체 및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인천지역 경제 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경제 분권 실현 방향을 강구하고, 경제거버넌스 구축하여 시민·경제계·인천시 등 경제 주체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지역경제 어젠다 설정은 시민·경제계가 제안하고, 관이 협력하는 bottom-up 방식으로 하기로 하고 시민단제·경제단체 실무팀을 구성하여 7차에 걸친 회의를 거쳐 인천경제주권을 위한 어젠다를 제안하게 되었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실련,‘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을 위한 토론회’개최[사진=인천상공회의소]


이번 회의를 주관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인천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대책은 어느 일방이 아닌 시민, 경제계, 인천시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협력하여 대안을 수립하고, 함께 추진해야, 힘있고 일관성 있게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모아 보다 발전된 경제어젠다를 만들고, 인천시 당국, 정치권 등에 전달하여 인천경제 발전에 지속가능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토론회 개최 의의를 밝혔다.

시민단체와 경제단체가 제안하는 인천경제주권 어젠다의 목표는 ‘도시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산업 발굴과 투자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 분권 확립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실현’으로 설정되었다.

경제주권 어젠다(안)은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발표하였고, 5개 분야의 주제로 40개 실천과제를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5개 분야는 도시 경쟁력 강화, 산업 경쟁력 강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환경 조성, 미래 성장산업 육성, 지역경제 선순환 실현으로 우선 실천 과제 발표를 통해 세부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토론회에서는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이 좌정을 맡아 진행하여, 정인교 인하대학교 부총장, 박창화 인천대학교 도시공학대학 학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이사(ICCA 회장),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이 토론회 패널로 참가했다.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 인천은 지정학적 비교우위를 갖고 있지만, 그에 비해 성과가 미약한 것도 사실이다. 300만 인천시민이 주최가 되어 경제성장의 추동력을 갖추는데 이번 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이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좌장으로서의 서두발언을 하였다. 정인교 인하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어젠다 설정에 교통, 물류, 인프라에 치중되어 있고, 제도 및 예산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대학과 연계하여, 산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가지 예로 3D프린터가 인하대학에도 여러대 있지만, 일반 기업체의 활용도는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번 어젠다 토론회가 이벤트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동력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화 인천대학교 도시공학대학 학장은 "경제주권 어젠다에 정말 필요한 요소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 어젠다가 실천만 된다면, 인천이 국가 경제의 1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세부 실천과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인천항은 뱃길과 부두, 배후단지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많다. 몇몇 사항은 정부 해양부 장관의 개선 의지와 국정감사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과제가 대선주자의 선거공약, 여야 국회의원의 입법활동, 시민의 한목소리를 이어서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항만 분야를 대표하여 세부 실천과제를 토론했다.

토론회에 제조업체 대표로 참가한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이사는 “경제정책 추진에 있어서, 이른바 ‘앵커’ 역할을 하는 큰 기업과 큰 쟁점만에 천착하지 말고, 산업현장에서 우리 인천의 풀뿌리 경제를 책임지는 전통 제조업체들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측면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추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미래산업에 대한 관심과 균형을 맞춰 전통산업 분야에도 힘을 실어달라고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은 "유정복 시장이 5대 주권을 발표하였지만, 경제주권은 시 주관이 아닌 시민이 이끌어 가서 지방정부에 개진하겠다. 이렇게 추진하여 경제주권, 지방분권, 지방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산만 하더라도 '해양특별시'를 주창하며 억지스러운 정치적 추진도 한다. 우리 인천이 기본적으로 갖춘 조건만 잘 활용해도 경제 주권 획득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정치, 경제 분야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박순용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 회장은 "이번 실천과제에 공단 내 주차문제가 빠져있다.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교통 생활권과 관계된 문제이니 해당 분야도 포함시켜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실련은 인천의 경제 정책과 지역 경제계의 비젼 공유를 위해 설명회 및 토론회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토론회도 19대 조기 대선에 인천의 주요 어젠다가 정책공약으로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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