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역전의 발판 마련할 것"…김무성계 지원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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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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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바른정당 경남도당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 및 창원지역 당원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당 경선과 관련해 "충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바른정당은 호남권과 영남권에서 두 번의 정책토론회 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서 유승민 의원이 2연승을 거둔만큼, 남 지사로서는 남은 토론회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이다. 

이날 남 지사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15%정도 개표한 것이고 나머지 85%가 남아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충청지역은 '수도 이전' 문제가 가장 관심을 끌 것이고, 저는 대선후보 중 가장 먼저 수도를 이전하자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충청권의 관심이 투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30년 내에 50개 지방자치단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불균형이 심해져서 대한민국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진다고 얘기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수도권의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보장해드리고, 비수도권도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가장 먼저 제시한 남경필에게 기대를 가지고 또 성원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 측 인사들, 이른바 '김무성계'가 남 지사를 지원하고 있는 모양새라는 지적에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남 지사는 "김무성계라고 할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가깝고 김 의원과도 가까운 사람들"이라며 "김무성계가 남경필을 조직적으로 돕는다고 보시는 것도 무리"라고 정정했다. 

김 의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과 회동을 하는 등 후보자 연대에 대한 논의에 나서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누가 누구를 만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걸림돌이 제거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강성친박(친박근혜) 세력에 대한 출당 조치 등이 그 전제라는 설명이다. 

남 지사는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에 관해 "과제물 (제출) 이런 것들이 전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을 시키겠다, 학점을 주겠다는 얘기"라며 "자유한국당이 반성하고 거기에 걸맞는 행동을 할 때 얘기할 것이지, 지금은 이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바른정당에게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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