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의 '눈도장 찍기' 5·18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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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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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19대 대선이 앞당겨지면서 대선주자의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차 대국민담화 이후 탄핵정국이 본격화되면서 5·18묘지에도 대선주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5·18묘지 사무소가 참배객 가운데 정치인 명단을 따로 관리하거나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개적으로 묘지를 참배한 대선주자의 발자취는 1차 담화 이후 17차례에 달한다.

각 정당 소속 대선주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안희정·이재명·최성, 국민의당 손학규·박주선,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예비후보,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 등이 5·18묘지를 다녀갔다.

중도에 출마 뜻을 접었지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등도 대선 행보 당시 5·18묘지를 들렀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장성민 전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등 정당 바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사 또한 5·18묘지를 참배했다.

이들은 대체로 5·18묘지 방명록에  '광주정신 계승', '정권교체', '개혁' 등의 취지를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호남 민심 얻기에 나선 대선주자들이 통과의례처럼 5·18묘지를 참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5·18묘지 사무소는 새해 초나 크고 작은 선거철을 빼면 정치인 참배객의 발걸음이 1달에 한 차례도 없을 만큼 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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