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창단 2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전자랜드도 ‘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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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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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오른쪽).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 경기에서 오리온이 KCC에 83-100으로 지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시즌 전적 37승15패를 기록 중인 인삼공사는 35승18패인 2위 오리온이 남은 한 경기에서 이겨도 36승에 그쳐 이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인삼공사는 전신인 SBS 시절까지 포함해 창단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이룬 적은 있지만, 정규리그를 제패한 적은 없었다.

오리온은 이날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 문태종 등 주축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대신 벤치를 지키던 국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했다.

KCC도 남은 한 경기에서 이기고 9위 부산 kt가 시즌 최종전에서 지면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날 KCC 가드 이현민은 1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3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4, 5위 팀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81-7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25승28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남은 한 경기에서 지더라도 7위 창원 LG(23승29패)에 앞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돌아온 제임스 켈리가 35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6강행을 이끌었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지만, 3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지난해 12월18일부터 이어온 역대 더블더블 연속 기록을 34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는 삼성,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전자랜드가 진출을 확정했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는 정규리그 1, 2위인 인삼공사와 오리온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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