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추진단장,미수습자 수색에“배 안으로 인력 투입 가능한지 조사 후 계획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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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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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 갑판에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한 지휘소가 설치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을 시작하며, 시험인양 후 본인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7.3.22[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에 대해 배 안으로 인력 투입이 가능한지 조사 후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이 날 진도군청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세월호를 1∼2m 끌어올리는 시험 인양에 착수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목포신항 거치 후 미수습자 수습 계획에 대해 “수습할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를 살피는 '선체 위해도' 조사를 한 뒤 곧 발족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수색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선상에서 예측하는 선체 상태와 실제 바닷속 상태가 다를 수 있어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 현재 잠수사를 보내 실제 인양이 이뤄졌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중”이라며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이 확인되면 이후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시험인양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 이후 기상 등을 확인해 본인양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현재 세월호는 시험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이나 큰 문제는 없으며, 후속 공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 들어 올린 선체를 다시 내려놓을 수도 있다”며 “수심 44m에서 수중 무게만 8천t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인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지면에서 이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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