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4억 들여 출산 축하용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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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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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청이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 축하용품을 제공하고, 출산양육지원금도 확대 지원하는 등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이어가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출산 축하용품 지원 등 전체 16개 사업에 30억3582만5000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개 사업에 전체 18억7710만원을 지원한 것보다 11억5872만5000원(61.7%)이나 급증한 수치다.

저출산과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함에 따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같이 예산을 늘렸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건강한 임신을 지원하기 위해 376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 1월과 2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가운데 여성 193명에게 풍진 항체검사와 빈혈검사 등 8종의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임신이 어려운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 예산도 지난해 4억5908만원에서 올해 8억7920만원으로 체외수정은 1회 300만원 한도로 최대 7회까지, 인공수정은 1회 50만원 한도로 총 3차례 지원하는 등 시술지원금을 인상하고, 시술횟수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엔 모두 274명이 체외수정을, 227명이 인공수정을 지원받았다. 올해도 2월 말까지 체외수정은 47명, 인공수정은 27명이 각각 시술비 지원을 받았다.

2016년 한 해만 임신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두 8502통의 철분제와 엽산제를 제공했고, 66차례의 임산부 태교교실을 운영했다. 6626명에게 고위험 임산부 건강관리와 617명에게 기형아 검사 지원 등 건강한 출산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올해 처음으로 출산가정에 20만원 상당의 축하용품 지원 사업을 5개 구·군 가운데 처음 실시했다.

이를 통해 1월 1일 이후부터 2월 말까지 출산한 180가구에는 관련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했다. 3월 1일 이후 출산가정엔 디지털 체온계와 아기로션, 모빌 등 2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 10종을 동 주민센터 출생신고 시 직접 전달했다.

또 올해 4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둘째와 셋째 아이 출산양육지원금을 둘째 아이 출산 시 100만원, 셋째 아이 이상 출산 시 200만원으로 각각 40만원과 50만원을 증액시켰다.

임산부 용품(모유수유유축기) 무료 대여,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 고위험 임산부(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 중독증) 의료비 지원,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 등의 예산도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일부 늘려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신생아 난청조기진단 검사, 미숙아와 천성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영유아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함으로써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재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이를 낳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예산의 배에 가까운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면서 "중구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은 물론,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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