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부금 관리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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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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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이어 기부시스템에도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안으로 기부자 개인정보 보호, 중앙시스템과의 연계 등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 기부단체 및 관련전문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블록체인 도입은 기부단체에 대한 신뢰성 정도가 기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 실시한 나눔실태 통계를 보면 응답자들은 기부 단체 선정 기준을 묻는 질문에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의 59%, 기부경험이 없는 사람의 60.2%가 해당 기관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기부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기부를 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기부유경험자의 21%가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 기부단체의 투명성이 기부 문화 확산의 중요한 요소로 지목됐다.
 

  블록체인 활용 기부시스템 구조[자료=경기도]

 


블록체인은 정보를 특정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개인간) 네트워크에 분산시켜 참가자 모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로 보안성과 투명성이 높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부금 관리시스템에 적용될 경우 기부금 관리정보가 기부자들에게 실시간 공유돼 기부금 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부에 대한 관심 증가를 통해 소액기부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2016년 세계기부지수 평가를 보면 세계경제순위 10위권인 우리나라의 기부현황은 75위로 낮은 편”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기부금 운용내역의 투명성을 높여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부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사례로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의 글로벌 결제플랫폼 알리페이가 있다. 앤트 파이낸셜은 알리페이 플랫폼의 기부섹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해 자선단체 및 기부자가 기부금 이력과 사용현황 등을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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