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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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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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인해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저축은행 대출잔액은 43조464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15%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8조2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3%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24조5825억원으로 15.06% 늘었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8.37%에서 42.07%로 늘었다. 저축은행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42%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저축은행은 가계대출보다 지역의 중소기업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주력했다. 2010년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에 불과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위험 분산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했고, 이 과정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대부업체 출신의 대형 저축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OK·SBI·웰컴·JT친애·현대·페퍼저축은행 등 개인 신용대출이 많은 6개 저축은행이 전체 저축은행 신용대출 규모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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