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리틀야구단 전용구장(?),없어질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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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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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희정단장및 학부모들, 파주교육지원청에 도움 호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야구의 꿈나무들인 경기도 파주시리틀야구단이 시름에 잠겨있다.

연습장 없이 야구를 해야할 처지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파주시리틀야구단은 지난2013년 6월 야구를 사랑해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4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모여 출범했다.

파주시리틀야구단과 학부모들의 기념촬영사진[사진=파주시리틀야구단]



당시 리틀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파주시에서 지자체등의 이렇다 할 지원없이 창단한 파주시리틀야구단은 창단후 2년간은 마땅한 연습장이 없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연습을 해야하는 처지였다.

이때 2015년 파주시리틀야구단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파주시의회 손희정 의원(사진)이 그 주인공으로, 단장으로 추대되면서 손의원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한데 똘똘 뭉쳤고 이같은 단결은 (구)교하중학교 운동장을 전용연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손희정 파주시의원[사진=파주시리틀야구단]


폐교상태였던 연습장은 당시 우후죽순 자라난 잡초등으로 황량하기 그지 없었지만 전용연습장이 생겼다는 기쁨에 손의원과 학부모들은 내집같은 마음으로 연습장을 가꾸고 손질해 나갔다.

덕분에 연습장은 그누가 보아도 번듯한 연습장으로 변모했고 이젠 그누가 보아도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이다.

이와 더불어 전용연습장이 생긴 파주시리틀야구단의 활약은 눈부시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대회(120개팀 참가)에서 8강에 들 정도로 상위에 랭크되고 있으며, 리틀야구 국가대표(권세움:2016년 리틀야구월드시리즈 탑플레이어 선정)를 배출하며 나날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등 파주시를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을 끝낸상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학부모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연습장이 멋있게 변모하자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회인 야구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해당 연습장은 법적으로는 1년에 1차례씩 계약을 경신해야하는데 그동안 방치돼 있으며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사용재계약이 쉬었지만 이곳이 최근들어 눈독(?)을 들이던 사회인 운동단체들 민원의 대상이되었다.

덕분에 특정단체(?)에 특혜는 안된다며 공개적으로 운동장 사용권을 결정해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오는4월 로 계약만기가 되는 파주시리틀야구단은 최악의 경우 운동장을 내줘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때문에 손희정단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물론 그동안 운동에만 전념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둘수 있었던 어린 선수들까지 적지않은 시름에 잠겨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학부모 하덕수씨는 “물론 이 운동장이 파주교육지원청으로 부터 장기로 약속을 받았거나 임대기간 동안 전용으로 사용허가를 받은 건 아닙니다. 마땅히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야하는 점 당연합니다.하지만, 어렵게 사용허가를 받아내고 야구장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게 하였다면 최소한 특혜는 아니더라도 일반 사회인 운동단체들 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배려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학교운동장은 학생들이 우선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꿈과 미래 그리고 인생이 달려있는 너무나도 절실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단장인 손희정의원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이들이 야구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 매번 재계약시기가 다가오면 혹시 계약이 되지않을까 마음을 졸여야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리틀야구전용구장이 건립되는 것이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얘기이고, 현재 운동중인 구 교하중학교 운동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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