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어디로, 고시환율(20일) 6.8743위안...0.42% 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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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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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거래일 연속 절상에 따른 반작용, 안정은 유지

  • 인민은행 "신중하고 중립적으로 통화정책 운용한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4거래일 연속 절상세를 보였던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20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승 지속에 따른 반작용으로 판단된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0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8456위안 대비 0.0287위안을 높인 6.87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42% 절하됐다는 의미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가 뛴 데 따른 반작용으로 올 들어 뚜렷해진 위안화 환율 안정세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시장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동시에 중국 경기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 수준에서 상하 변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증권보(中國證權報)도 위안화 환율 시장 안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문은 "올 들어 위안화 안정세가 뚜렷해졌고 환율의 상하 변동도 일상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위안화 가치 급락 전망은 편견에 사로잡힌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장은 중국 경기 안정,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안정된 펀더멘털을 주목하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빈(溫彬) 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올해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양방향 변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달러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중국 거시경제는 호전되고 있어 올해 위안화 환율 탄력성이 높아지고 시장은 환율 변동에 이성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통화당국은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인민은행은 17일 '2016 4분기 중국통화정책 집행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온중구진(안정 속 전진)'을 위해 안정적이고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에 나설 것이며 정확도와 효율을 높여 개혁에 적합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민은행이 단기자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데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동시에 과거와 같은 완화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20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297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908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45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7.1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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