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중요어업유산 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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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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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대상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보전 가치가 있는 어업자원 일제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조사를 통해 발굴한 자원에 대해 전문가 간담회, 현지 방문 등을 통해 후보지로 확정한 다음 5월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수산부가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첫 해에 보성 뻘배어업, 제주 해녀어업, 경남 남해 죽방렴어업이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신안 갯벌 천일염어업이 추가로 지정돼 전남에서는 모두 네 개가 지정됐다. 전남에는 이외에도 강진 가래치기, 완도 갓후리, 신안 독살어업 등 어업과 어촌의 가치를 키울만한 전통 어업유산이 많이 있다.

'가래치기'는 바구니에 물고기를 가둬 손에 전해오는 느낌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업이다.

벼 수확이 끝나 농업용수가 필요 없는 저수지의 물을 빼고 가래를 이용해 가물치나 붕어 등을 잡는 이색적 어업으로 강진 병영면 이장단이 2008년부터 체험행사로 재연하고 있다. 고된 농사일을 마무리하는 늦가을에 넓은 저수지에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물고기를 잡고 나눠먹으며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는 지역의 연례행사다. 가래는 대나무나 갈대를 엮어 만든 밑이 트인 원뿔형 바구니로 크기는 대략 50㎝ 내외다.

'갓후리 어업'은 작은 어선이 해안에서부터 바다 쪽에 그물을 풀어 바다 멀리까지 달린 후 다시 해안으로 돌아와 그물을 반원 모양으로 친 후 육지에서 그물의 양 끝을 끌어당겨 고기는 잡는 전통어업이다.

'독살 어업'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 물이 들었다 난 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이다.

최정희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전남은 오랜 기간 전통성을 가진 어업유산이 흩어져 있다"며 "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산자원 복원, 환경 정비, 관광자원으로의 활용 등을 위해 예산을 지원받는 만큼 유무형의 어업 자원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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