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부동산 O2O…중개사협·감정원도 손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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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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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각사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서비스를 내놓고 영역 넓히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단체와 공공기관도 O2O(온·오프라인연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판 커지는 부동산 O2O 시장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 O2O 업계에 따르면 리앤정파트너스는 빌딩 및 사무실 전문 서비스 '오피스픽'을, 테라펀딩과 위펀딩은 부동산 전문 P2P(개인 간) 플랫폼을 각각 출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리앤정파트너스는 빌딩매매 전문가인 이진수 대표와 정원민·정민재 이사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다. 이진수 대표와 정원민 이사는 글로벌PMC에서 투자자문 본부장과 투자자문팀 이사를 역임했고, 정민재 이사는 삼성물산 개발팀·미래에셋생명 대체투자팀 등에서 호텔 개발 및 부동산 투자 업무를 해왔다.

이들이 올 초 출시한 '오피스픽'은 자동화된 매물 검색을 통해 원하는 사무실을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부동산 전문가의 1대 1 컨설팅은 물론 현장 답사 동행 등을 통해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돕고 있다.

또한 '오피스AR'을 출시해 임대시세 리서치 기능, 적정 임대료 산출, 공실률 추이, 환산임대료 변화추이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테라펀딩은 국내 1호 부동산 P2P 금융회사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양태영 대표는 HSBC은행 근무 당시 재테크 삼아 부동산 경매를 시작, 8년간 실전 경험을 쌓는 동시에 민법과 민사집행법 등 관련 법률과 부동산 지식을 쌓았다.

테라펀딩은 수요가 많고 낙찰률이 높아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낮은 소형주택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한 투자상품이라는 인식에 재투자율도 높으며, 최근에는 10억원 규모의 펀딩에 2분 30여초 만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누적대출액이 6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펀딩의 이지수 대표도 영국계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DTZ의 투자자문팀 팀장 출신으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빌딩 등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총 500조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 자문을 한 경험이 있다.

이지수 대표는 정보비대칭성에 따른 개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위펀딩을 설립,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는 개인도 기관 투자자가 받는 법률, 회계, 시장분석, 현장 실사 등 서비스를 받아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위펀딩은 현재까지 총 7호의 부동산 투자상품을 출시했으며, 누적 투자 수익률은 연 14.5%에 달한다. 투자 가능금액은 1만원부터이고, 평균 투자금액은 500만원 정도다. 전체 투자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이르고 있다.

올 들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주축으로 공인중개사들이 뭉쳐 O2O 서비스 '한방'을 내놓기도 했다. 한방은 기존의 부동산 중개 앱의 높은 광고 단가로 인한 중개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9만여명이 넘는 협회원이 무료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공기관도 O2O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한국감정원 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가격과 시장동향, 거래정보, 맞춤형 정보 등 국내 모든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는 "전문가들에게 온라인 시장은 매력적이다. 온라인을 통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 전반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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