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원조 SUV 대명사’ 쌍용 코란도, ‘패밀리 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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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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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C 전면.[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윤정훈(강원 화천) 기자 = ‘남자의 차’ 대명사로 불리던 코란도가 넓어진 실내공간과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패밀리 카’로 돌아왔다.

소형 SUV ‘티볼리’가 나오기 전까지 쌍용차의 간판 모델이었던 ‘코란도’는 34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2013년 4.5세대 모델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대중이 기억하고 있는 3세대 코란도의 강인함은 4세대 코란도C를 거치면서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C'는 티볼리의 얼굴인 ‘숄더윙’ 그릴을 채택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했다.

시승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출발해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화천까지 왕복 290㎞ 구간에서 진행됐다.

코란도C는 전반적으로 기존 4.5세대의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를 입혔다. 전면은 새가 날개를 펼친 모양의 ‘숄더윙’ 그릴 외에 주간주행등에 이너렌즈를 적용한 11개의 고휘도 LED를 적용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후면부는 투톤의 리어범퍼를 적용해 미적요소를 더했고, 듀얼 테일파이프(배기구)와 어우러진 전체적인 느낌은 볼륨감이 넘치며, 스포티함을 추구했다.

내부는 신규 디자인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D형’ 운전대(스티어링휠)을 적용함으로써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감성 품질을 더욱 강화했다. RX트림 이상 급에서는 20만원을 추가하면 고풍스러운 레드 인조가죽시트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다.

코란도C는 내부 디자인 중 뒷좌석에 힘을 많이 줬다. 캐치프레이즈도 ‘우리가족 첫 번째 SUV’로 정하고 30대부터 40대를 아우르는 가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열 가운데 바닥은 평평하고 성인 남자가 발을 편하게 뻗을 수 있을만큼 넉넉하며, 전고(1715㎜)도 높아서 신장 180㎝의 기자의 앉아도 머리 위에 공간이 한 뼘 이상 남았다. 또 뒷좌석도 17.5도까지 젖혀져서,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같은 안락감을 줬다.
 

코란도C 운전석.[사진=쌍용차]


e-XDi220 엔진에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코란도C는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m을 발휘하며 대체로 안정적인 가속성능을 자랑했다. 특히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드라이브 샤프트를 등장형으로 적용해 급가속에도 차는 균형을 잘 유지했다.

또 코란도C는 동급 유일하게 ‘전방 풀 서브 프레임’을 채택해 엔진의 노이지를 감소시켰다. 정속 주행에서 차는 풍절음이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였으나, 100㎞/h 이상 고속 주행 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약간의 노이즈는 느껴졌다.

코란도C의 연비는 2륜 기준 복합 12.6㎞/l(도심 11.1㎞/l, 고속도로 14.9㎞/l)이며, 4륜의 경우 복합 11.8㎞/l(도심 10.5㎞/l, 고속도로 13.9㎞/l)다. 이날 시승 간에는 급가속과 고속 주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에 근접한 11.5㎞/l의 연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50~60대가 계약되고 있으며 국내 판매가격은 2243만~2877만 원이다. 7인치 터치 스크린이 포함된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레드 가죽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코란도C 후면.[사진=쌍용차]

레드 인조가죽 패키지 적용된 뒷좌석.[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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