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에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 운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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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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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판매장과 인터넷 입점으로 쇼루밍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병행몰 2개소를 개설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내달 20일까지 운영 희망업체를 모집한다.

쇼루밍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체험만 하고, 가격이 더 싼 온라인에서 같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전남도가 현지 판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사업을 일원화해 병행몰로 운영키로 한 것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환경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3조4000억 위안(623조7000억원)을 넘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성장률도 2014년 50%에 육박했던 것이 지난해 26.1%로 감소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O2O)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아직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4년 3049억 위안에서 2015년 4600억 위안(84조2500억원)으로 51%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병행몰이 인터넷 쇼핑몰을 대체할 판매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인지도 없는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는 싱글채널 방식보다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직접 타오바오, 티몰, 이하오디엔 등 중국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입점시키고, 쇼루밍 방식의 구매를 원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병행몰 운영 신청 대상은 중국에 농수산식품 판매장을 보유한 유통업체로서 면적 20㎡ 이상 숍인숍 형태의 별도 매장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전남도는 중국 내륙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경쟁이 심한 1선 도시나 동부연안 지역을 제외한 2선 성도급 도시에 판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5점의 가산점을 줘 우선 선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선 도시, 2선 도시, 3선 도시의 구분은 도시의 중요도, 발달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수출 증대를 위해 전남 식품 수입을 의무화하고, 수입량에 따라 사업비를 70% 범위에서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수출정보망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남도 국제협력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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