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구 16억3000만 달러…전년 대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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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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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전자상거래 품목별 통관현황 비교 [자료제공 = 관세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2015년 주춤했던 해외직구수입이 지난해 중국·유럽발 직구수요 증가와 국내 물가 상승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금액은 16억3000만 달러(약 1조9200억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해외 직구 금액은 2015년 전년보다 1% 줄며 2012년(50%↑), 2013년(47%↑), 2014년(49%↑)부터 이어지던 증가세가 꺽인바 있으나 2년 만에 다시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전체 수입이 7% 감소했음에도 해외 직구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 직구 건수는 1739만5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가 상승 반전한 주요 요인으로 △ 중국·유럽 등 직구시장 다변화 △ 국내물가 상승에 따른 합리적 소비 △ 소비 성향 다양화 등을 꼽았다.

실제 국가별로 보면 중국·유럽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점유율로는 미국이 65%로 아직 가장 높지만, 그 비중은 2013년 75%에서 점차 축소되고 있다. 반면 유럽은 같은 기간 7%에서 15%로 늘었다.

중국의 점유율도 2013년 12%를 나타낸 이후 2015년 5%까지 줄어들었다가 지난해에는 8%로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은 중국발 해외 직구가 급증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보조 배터리 등 소형 전기용품, 완구류 반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 물품의 반입 건수는 2015년 8만4000건에서 2016년 51만4000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품목별로는 비타민제 등 건강식품이 20%로 가장 많이 수입됐고 이어 화장품(16%), 커피·사탕과 같은 기타식품(14%), 의류(12%) 등 순이었다.

전자제품은 42만4000건에서 117만4000건으로 2.8배나 늘어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그간 해외 직구의 주요 품목이던 의류, 신발, 핸드백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주요 반입 품목은 미국에서는 건강식품(27%), 유럽은 화장품(33%), 중국의 경우 전자제품(23%), 일본에서는 캔디, 초콜릿 등 기타식품(14%) 이다.

한편, 관세청은 한국소비자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사례 예방을 위해 관세청(www.customs.go.kr)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 홈페이지에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게시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 물품의 신속·정확한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마약류나 국민안전 저해 불법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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